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는
치료 도우미견을 아시나요?
개는 옛날부터 우리 인간의
가족으로, 친구로 곁을 지켜왔는데요.
이제는 치료견이라는 새로운 역할도 맡았습니다.
오늘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는
치료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동물 매개 치료의 역사는
로마시대의 승마치료부터 시작되는데요.
처음에는 전쟁 부상자의 재활치료 역할로
말이 이용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동물과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통해
재활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정신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됨을 알게됩니다.
그 이후 18세기 말 영국의 요크수용소에서는
정신장애인에게 토끼와 닭을 돌보게 했는데
이것을 지금의 동물매개치료의 모델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동물 매개 치료는 계속해서 발전해왔는데요.
몇가지 사례를 통해 동물매개치료가
취약계층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려합니다.
첫번째 사례는 가정에서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못한 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인천의 중증 장애 요양 시설에
6년째 거주중인 종혁이의 사례입니다.
종혁이는 가정에서 학대와 방임의 피해자였던 경험때문에
내성적이고 의기소침하고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복지관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적응하는 단계에서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종혁이는 탄이라는 강아지와 2년째 만남을 갖고있는데요.
4년간 종혁이를 지켜봐온 상담사는
종혁이가 탄이와 동물매개 치료 이후
많은 성격 변화를 겪었다고 합니다.
예전과는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고
강아지를 대하는 자세가 좋아지다 보니까
공감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대화량도 월등히 늘었으며
자연스레 대인관계도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행동양식도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동물매개 치료 후
발달장애아동들의 행동변화를 살펴본 결과
주의집중력 강화는 물론 언어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동물매개 심리상담사 진미령씨는
"장애인분들은 항상 돌봄을 받는 입장이었으나
동물 매개 치료로 동물 친구들을 돌보는 주체가 되어 봄으로써
자기도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자아존중감 향상에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동물 매개 치료를 하는 또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독거노인분들 중에서 우울감이 있으신 분들을 선정하여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우울감 감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북 익산의 한 복지관의 사례입니다.
사회와 단절된 '사회적 노쇠'노인의 우울감 발생위협은
사회생활을 잘하는 노인보다 4배나 높은데요.
때문에 우울감을 낮추는 치료활동의 일환으로
동물매개 치료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치료견들과의 거리가 좁아지고
애정이 깊어지는 만큼
참여자들에겐 긍정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동물매개치료 이후
우울감 수치가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동물매개 치료는 우울감 감소로만 끝나지않고
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은 외로움에서 벗어날 발받침 역할을 합니다.
원광대 동물매개치료전공 강원국 교수는
"동물매개 치료는 동물과 친해지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동물과 함께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마음을 여는 방법,
다른 사람과 함께 교감하고 교류하는게
더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치료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시작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치료견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일깨워주는 존재가 아닐까요?
동물을 통해 마음을 열게 된 분들의 사례를 보니
저 역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동물이 주는 따스한 에너지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사람이
마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에디터. 또자
팻방석 쇼미더꾸숀 https://1cushion1.imweb.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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