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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꾸숀] 장기가 돌로 변한다구요? 고양이 특발성 고칼슘혈증

쇼미더꾸숀 2024. 2. 1. 23:23

장기가 돌로 변한다구요?

고양이 특발성 고칼슘혈증

고양이의 장기를 돌로 변하게 하는

특발성 고칼슘혈증에 대해 아시나요?

특발성이라는 용어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때를 가리키는데요.

특발성 고칼슘혈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칼슘수치 상승을 뜻합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흡수를 촉진하고

신장에서 배출된 칼슘을 재흡수해

결국 혈액 내 칼슘농도를 높여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액 내 칼슘농도가 높아지는 고칼슘혈증을 일으킵니다.

이때 칼슘농도와 유지기간에 따라 증상과 위험성이 달라지는데

칼슘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장시간 유지될수록

위험성은 더욱 커지게 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갑작스런 칼슘농도 증가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있습니다.

바로 쥐약을 섭취했을 경우입니다.

고양이가 비타민D가 과하게 들어간 쥐약을 섭취하면

1-3일 내로 칼슘농도가 높아지면서

급성신장손상, 심장이상, 고혈압,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고

고양이에게 고칼슘혈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에는

신장병, 림프종, 편평상피암종, 다발성골수종 등의 일부 종양,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처럼 실제로 뚜렷한 원인이 있는 경우보다

특발성 고칼슘혈증으로 아무런 원인이 없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단 신장병과 종양의 경우,

고칼슘혈증 자체보다 질환자체가

고양이 상태를 더 위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발성 고칼슘혈증은 진행이 더뎌

초반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고양이를 발견하긴 힘든데요.

고칼슘혈증의 증상으로는 식욕저하가 가장 흔하고

구토, 무기력, 위약, 변비, 다음·다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이 빠르게 진행할수록 이러한 증상이 더 심각해집니다.

지나친 칼슘은 중추신경계, 위장관계, 심장 및 신장세포에 독성을 가집니다.

칼슘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

조직 사이에 칼슘이 침착하는 ‘석회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기들이 딱딱한 돌로 변해 기능을 잃는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석회화는 주로 신장이나 심장,

폐와 위장관 등의 장기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특발성 고칼슘혈증에서는 석회화로 인해

서서히 중증의 신장병으로 악화할 수 있어

신장병으로의 진행여부를 면밀히 검사해야 합니다.

특발성 고칼슘혈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원인이 분명한 것들을 배제해야 하는데

배제에 이용되는 검사는 대부분 혈액검사로

호르몬농도검사도 포함됩니다.

고양이 고칼슘혈증의 치료는 뚜렷한 원인이 있는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제거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특발성 고칼슘혈증의 경우,

뚜렷한 원인이 없기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낮고 섬유소가 많은 식이

▲이뇨제

▲스테로이드 및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약물

등의 방법으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의 경우,

칼슘함량이 제한된 사료를 급여하면

일부 특발성 고칼슘혈증 고양이는 칼슘혈증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으로 특발성 고칼슘혈증이 개선되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식이요법을 시작한 지

4~6주 이내에 나타납니다.

특발성 고칼슘혈증일 때 신장 처방식 급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장 처방식은 칼슘이 적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식이요법으로 고칼슘혈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두 가지 약물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한 가지는 스테로이드,

다른 한 가지는 비스포스포네이트입니다.

스테로이드 투여는 특발성 고칼슘혈증 고양이의

정상 칼슘혈증 회복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당뇨나 질소혈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로

고칼슘혈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합니다.

그러나 비스포스포네이트 역시 식도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투여 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발성 고칼슘혈증 고양이 427마리를 조사한 결과

병원 방문 시 평균연령은 약 10살이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나이가 많을 수록 유의깊이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고양이의 상태와 치료반응에 따라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저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이다보니,

열손가락 깨물어도 귀엽기만한 우리 고양이가 아프다니

하늘이 무너지셨을 보호자 분들의 아픈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아픈 고양이들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에디터. 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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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80